스콧 해밀턴· 켄 베이커 지음 'GREAT EIGHT : 행복을 위한 8가지 기본기'
  • ▲ 원인 모를 희귀병과 두 번의 암을 극복한 피겨의 전설 스콧 해밀턴의 행복론 '스콧 해밀톤의 행복을 위한 8가지 기본기'ⓒ이콘 제공
    ▲ 원인 모를 희귀병과 두 번의 암을 극복한 피겨의 전설 스콧 해밀턴의 행복론 '스콧 해밀톤의 행복을 위한 8가지 기본기'ⓒ이콘 제공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팅 선수 스콧 해밀턴. 1984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 4회 연속 전미 선수권 대회·세계 선수권 우승 등 화려한 성공 뒤에는 남모르는 고난과 역경이 숨어 있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생후 6주만에 입양된 스콧은 어린 시절 원인 모를 희귀병을 겪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두 번의 암을 맞았다. 하지만 그는 인생의 고비를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특유의 유머와 솔직함으로 이겨냈다.

    이 책은 시련을 시련이라고 부르지 않은 어느 낙천주의자의 드라마보다 더 구구절절한 삶의 기록이자 아름다운 행복론이다.
    스콧은 자신이 행복 찾기를 배운 비결을 피겨 스케이팅의 기본 동작인 '8자 그리기'에서 찾는다. 어떤 일이든 기본기에 대한 훈련 없이는 아무도 자신의 잠재 능력에 도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콧은 많은 사람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더 이상 행복의 기본기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행복의 기술을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복 근육을 만들 수 있을때까지 반복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케이트를 신었다고 단숨에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없듯이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도 하룻밤 사이에 이룰 수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콧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얼음판에서 항상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앙의 힘, 어머니, 아내, 훌륭한 코치들, 여러 동료들 그리고 지켜봐 준 많은 이들 덕분에 그는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스콧의 성공기를 다룬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가 얼마나 많은 역경과 절망의 현실을 헤쳐왔는지, 그리고 그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고 행복했는지를 설명한다.
    피겨를 잘 아는 사람이든 아니든,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든 없든, 스콧 해밀턴의 인생이야기는 그 자체로 충분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이콘 펴냄, 248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