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앞두고 막바지 진통..중대 고비 핵심쟁점 놓고 의견차 좁히며 일괄타결 시도
  • 한미 양국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인근에서 이틀째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최종타결에 나섰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일정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양측 협상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까지 모두 4차례 공식회의와 수시 접촉을 하고 미합의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며 일괄타결을 모색하고 있으나 입장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저녁 "양측이 일단 오늘 회의를 마치고 일정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면서 "내일 오전 회의시간은 추후에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표단은 매번 공식회의를 마칠 때마다 본국과 연락을 취한 뒤 훈령을 토대로 서로 주고받기 식으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완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종훈 본부장은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며 완전 타결에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철폐기간 연장 ▲자동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별도 마련 등을 놓고 집중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안이 협상 마지막 국면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