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29일 서해연합훈련 주요 일정 공개대공방어·적 침투대응·해상자유공방전 실시합참 "실전 방불케 하는 훈련 될 것"
  • 합참은 29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서해연합훈련에 참가한 연합군은 오늘부터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지난 번 ‘불굴의 의지’와는 달리, 모든 전투기들이 실제 무장사격을 실시하는 한편 우리 군의 이지스함이 미군에 함재기를 요청하고, 실제 요격을 유도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29일 실시하는 한미연합해상훈련은 ▲연합 대공방어 ▲적 공중침투 대응 및 타격 ▲해상자유공방전으로 실시된다. 연합 대공방어는 항모강습단을 노리는 적 공격을 사전에 탐지해 항모에 알려주고, 항모의 지시에 따라 연합군 전투함들이 적 공격을 추적, 요격을 유도하는 훈련이다.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이 美항모 등과 실제 데이터링크, 요격지시 등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적 공중침투 차단 및 종심타격 훈련이 실시된다. 이 훈련은 항모강습단과 아군 전투함을 노리는 적 전투기가 공중침투를 할 때 아군 전투함이 이들을 포착, 항공모함에 정보를 보내 함재기 출격을 요청하는 한편, 적기를 격퇴한 아군 전투기들이 적 종심(從心)까지 들어가 적 기지까지 타격하는 훈련이다.

    끝으로 해상자유공방전 훈련을 실시한다. 말 그대로 적 전투함들이 항모강습단과 우리 해군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지는 훈련이다. 특히 이 훈련에서 전자전기와 조기경보기 등은 적 전투함을 사전에 포착하고 실제와 같은 전자전도 실시하게 된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지난 번 ‘불굴의 의지’와는 달리 우리 세종대왕 함이 미군과 직접 적 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링크를 하는 것은 물론 실제 함재기 요청을 실시하고, 모든 전투기들이 실사격 훈련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실전과 거의 비슷하다”며 그 강도가 유례없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