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 36% 가량이 부유한 지역으로 꼽히는 소위 강남4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재건축 추진 가능 연한에 도달한 아파트는 32만8761가구로 이중 11만9972가구가 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서울은 1984년 12월31일, 경기 및 인천은 1985년 12월31일 이전 준공한 노후 단지의 경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 지역별로 강남구는 재건축 연한에 도달한 아파트가 4만4146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강남구 전체가구수인 10만3091가구의 42.82%에 해당한다.

    이어 △서초구 2만6769가구 △강동구 2만5140가구 △송파구 2만3917가구 △영등포구 1만2169가구의 순이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건축 단지들이 강남권에 집중됐다는 것은 이들 지역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재건축 연한에 도달하는 아파트 규모가 급증해 그 영향력이 배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