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태극기 불태우고 라면 짓밟고...대만, 왜 이래?

"태권도 금메달 빼앗겼다" 한국인 심판 개입했다며 '반한감정' 폭발

입력 2010-11-19 13:17 수정 2010-11-20 15:02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운영 미숙으로 대만에서 반한(反韓), 반중(反中)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양수쥔(楊淑君)이 17일 1차, 2차 장비 검사를 무사히 통과해 여자 49kg급 예선 1회전에서 9대0으로 리드하던 중 경기 종료 직전 불법 장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패당하자 대만인들이 납득하지 못 하고 분노하고 있다.

대만 일부 시민들이 18일 한국계 심판위원 H씨가 이번 의심스러운 판정에 개입했다면서 행정원 체육위원회 앞에서 태극기를 불태우고, 대만인들이 즐겨 먹는 한국산 라면들을 발로 짓밟고, 풍자극을 공연하면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태극기 소각 장면은 대만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돼 반한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대만 '중앙라디오'는 "이번 반한 정서가 반드시 오래 계속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시위자들은 대만 선수가 불공정한 판정을 당했는데도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체육위원회가 대책도 없이 말만 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화물차로 몰고 체육위원회로 돌진하려다가 경찰의 제지를 당했다.

체육위원회 앞에서는 오후에도 항의가 이어져 한 시의원 출마자는 태권도복을 입고 "억울한데도 참느냐" "존엄은 어디로 사라졌느냐"는 피켓을 들고 풍자극에 참가했으며 한 시민은 만두를 든 채 "대만의 존엄은 만두와 같은 것인가. 물도 없이 집어삼키느냐"고 풍자극 공연중 말했다. 시민들은 체육위원회가 진정서를 받아들이자 그제야 해산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서도 한국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한국 상품을 불매하자, 반한 대만인들이 단단히 뭉치자" , "양수쥔을 지지한다, 끝까지 지켜줄께' 등의 단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 단편 영상도 만들어져 한국 라면, 김치들을 집어던지며 한국 제품을 사지 말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지 말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 영상의 남자 주인공은 한국 심판이 불공정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한구호도 등장했다. 먀오리(苗栗)현의 복권 판매점 입구 양측에는 "중화민국 파이팅, 한국인에게는 팔지 않는다" , "그래 좋다, 팔지 않는다"는 구호가 나란히 나붙었다.

(연합뉴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