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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에 프로야구 구단 창단 추진 의사를 밝힌 미국인 실업가 케네스 영(왼쪽)과 창단 추진업무를 함께 하고 있는 한국의 TSMGI사 조동윤 대표.<TSMGI 제공>
미국에서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구단을 운영 중인 미국인 실업가가 경기도 안산에 근거를 두는 프로야구 10구단 추진에 나섰다.
미국 버지니아주 노폭시 소재 트리플A 야구팀 ‘노폭 타이즈(Norfolk Tides)’를 비롯해 4개의 마이너리그 프로야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케네스 영은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돔구장이 건설되는 것을 조건으로 안산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과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추진 중인 한국의 스포츠매니지먼트사 ‘TSMGI’의 조동윤 대표는 지난 16일 버지니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다음 주 중 한국을 방문해 안산시 등과의 협의를 끝낸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창단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추진 중인 영은 미국 야구장 등 레크리에이션 시설에 들어가는 식품 등을 공급하는 ‘오베이션스(Ovations)’라는 업체를 운영하는 실업가로, 현재 트리플A 2곳, 더블A 1곳, 싱글A 1곳 등 4개 야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구단주라고 조 대표는 전했다.
조 대표는 "안산시에 신규 구단을 창단하는 것에는 안산에 돔구장이 건설되는 것이 가장 큰 전제 조건"이라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대한 신청서를 내기로 어제 최종 결정을 내렸고, 영 구단주가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씨의 재정 상황 증빙서류 등은 다음 주께 영씨가 한국을 방문할 때 직접 가지고 갈 것"이라면서 "안산시와의 협의 등을 거쳐 KBO에 신청서를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씨가 소유중인 노폭 타이즈의 경우 내년이 창단 19년이 되는 구단"이라면서 "한국에서 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목적은 안산에 최고의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소개하고 높은 수준의 야구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산시와의 돔구장 건설 협의가 잘 마무리되고, 프로야구단 창단과 관련한 KBO의 논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빠르면 2013년부터라도 프로야구 경기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