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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들의 마술인가?
하루 전까지 관련 검색어로 포털 검색창 밑에 줄줄이 뜨던 특정 단어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언론들은 토요일인 지난 13일 영화배우 김부선이 몇 년 전 유명 정치인과 잠자리를 한 적이 있다고 폭로한 기사를 일제히 실었다. -
- ▲ 김부선 관련 검색어로 포털 검색창 밑에 줄줄이 뜨던 특정 단어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화면 캡처
기사에 따르면 김부선은 지난 11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동갑내기(63년생)인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잠도 같이 잔 적이 있다"면서 "당시 자신을 총각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처자식이 딸린 유부남이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또 "그 남자로부터 다시는 정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관계를 정리했는데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 당선돼 너무 억울해 견딜 수가 없었다"며 뒤늦게 관련 사실을 폭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부선은 "그가 가진 권력으로 나를 괴롭힐 수도 있다"면서 "실명은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 같은 기사 내용에 곧바로 ‘네티즌 수사대’들에 집요한 ‘수사’가 뒤따랐고 특정 정치인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13일과 14일엔 검색창에 ‘김부선’을 치면 관련 검색어에 특정 정치인의 이름이 여러 형태로 떠올랐다.
하지만 15일 현재 일부 대형 포털에선 거론된 정치인의 이름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포털의 특정 정치인 봐주기가 아니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름답지 않은 일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도 괴롭겠지만 하루아침에 관련 검색어에서 사라진다는 것이 더 큰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