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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G20 정상회의의 주된 목표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하고 균형적인 성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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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예방한 사란 버로우 국제노조연맹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계 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김영춘 민주노총 위원장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ITUC) 사무총장, 존 에번스 OECD(경협개발기구) 노조자문위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계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의무감이나 G20 의장국으로의 의무감 때문에 일자리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고, 가족 전체가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내 꿈은 고정적 일자리를 얻어 꾸준히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나는 일자리 창출을 아주 중요한 의제라고 체감하고 있고, G20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계 대표단은 이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이 G20 정상회의 합의문에 꼭 들어가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건의사항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다. 국제노동계는 G20 정상회의 때마다 의장국 정상에게 성명서를 전달해왔다.
특히 에번스 OECD 노조자문위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G20 회의나 사전회의의 어떤 합의문 보다 오늘 이 대통령의 일자리 관련된 소신은 (G20 정상회의) 합의문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의 경제관련 소신에 적극 동의를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회의 뒤 이 대통령이 먼저 회의장을 나가자 국제노동계 대표단이 우리 노동계 인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등 좋은 분위기로 회의가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