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임상 완료···국내 개량신약 중 최초
  • 한미약품이 개발한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국산 개량신약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에 대한 시판허가를 미국 내 개량신약 허가 조항에 의거해 최근 FDA에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소메졸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인 넥시움의 첫 번째 개량신약으로, 2008년 국내 발매된 이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의 미국 진출을 위해 실시한 해외 임상시험을 지난 9월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R&D본부 사장은 “넥시움은 미국 시장만 30억불에 달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라며 “에소메졸이 넥시움 독점을 깨고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한국 의약품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내년 말까지 에소메졸 시판허가를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영업·마케팅을 대행할 미국 현지 파트너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