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난한 학생은 쳐다보지 말라?

서울대학교의 등록금이 지난 10년간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학계열의 영우 사립대학 평균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립대 설립의 본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김선동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 올해 평균 등록금은 620만3천원으로 2001년 311만4천원에 비해 99.1% 올랐다.<하단 표 참조>

같은 기간 사립대 평균(57.5%)에 비해 상당히 가파른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올해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인 429만 원보다 200만원 가까이 비싸며 의학계열(1천20만원)은 오히려 사립대 평균(1천14만원)보다 비싸다.

서울대 의대는 10년 전부터 계속 사립대 의대 평균보다 비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립대를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대가 앞장서서, 국공립대의 가파른 상승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굉장한 문제"라며 "학생들에게 서울대란 이름값을 받아 온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등록금이 싼 국립대를 가기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요즘은 ‘돈 없는 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며 "한국의 대표 국립대로서 등록금 안정화를 선도하는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등록금 현황] 단위 : 천원

[국립, 사립대 평균 등록금] 단위 : 천원

[2010년 의학계열 평균 등록금] 단위 : 천원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김선동의원실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