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26세아들 국회부의장 기획비서관으로 인사논란
  • 민주당 노영민(사진) 의원의 아들이 같은 당 소속 홍재형 국회 부의장실에 4급 상당 비서관으로 취업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노 의원 아들 A씨(26)는 홍 부의장이 취임한 지난 6월 홍 부의장실의 4급 상당 기획비서관으로 채용됐다. 국회 부의장은 4급 상당 비서관을 2명 채용할 수 있게 돼 있다.

  • 그러나 A씨의 취업이 노 의원의 부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데다 국회의원 보좌관 직급중 높은 편에 속하는 '4급 상당 비서관'에 보좌진 경력이 없는 20대가 채용됐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노 의원(청주 흥덕을)은 지난 8월까지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재선 의원. 홍 부의장(청주 상당)과는 동향인데다 지역구도 인접해 친밀하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의 지역구는 충북 청주 흥덕을, 홍 부의장의 지역구는 충북 청주 상당이다.

    유학파인 A씨는 자신의 문제가 보도되려 하자 부담감을 느꼈던 듯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 아들 채용 특혜 의혹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선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사건과 비교해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chyang1은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고 하더니만 딱 그짝이네요. 유명환 장관은 5급. 민주당은 4급"이라고 비판했고, haruu16은 "나이 26살에 국회직 공무원이라구요? 어이가 없다"며 "훌륭한 아버지덕에 출세 하셔서 좋으시겠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민주당, 유명환 사건 때 그렇게 비난을 하더니만...어디 노영민 사건은 어떻게 해결하나 보겠다"고 별렀다. norhee 은 "야당이니까 더 소리쳐 지적해야 된다. 아예 당차원에서 당직,의원직 죄다 박탈시키고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며 "진보의 탈을 쓴 부정부패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고 쓴소리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