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충북도당 "제1야당 대변인 지낸 사람이..."
  •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20일 민주당 노영민 의원 아들의 국회부의장실 4급특채 논란과 관련 "노 의원은 아들을 특채시키려고 국회의원이 됐느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1야당의 대변인까지 지낸 노 의원이 인접 지역구의 홍재형 국회 부의장에게 부탁해서 20대 중반의 아들을 4급 비서관으로 특채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도당은 이어 "국회직 공무원의 경우 입법고시에 합격을 해도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8년 정도가 걸린다"며 "민주당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딸 특채 당시 이를 거세게 비판한 것을 벌써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번 특혜는 해당 의원들의 자질과 공무담임 적격성의 문제일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구민과 충북도민들의 위신에 먹칠을 한 것"이라며 "노 의원과 홍 부의장은 지역구민과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언론보도 등을 통해 노 의원의 20대 아들이 같은 당 소속 국회 부의장실에 4급 비서관으로 특채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고, 노 의원 아들은 파문이 확산되자 홍 부의장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