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58명 모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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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자 58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별 다른 조치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8일 평택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PTSD 검사 결과에 따라 집중적인 치료 및 지원을 해줘야 한다. 생존장병들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에 대한 1차 PTSD 검사는 지난 5월 실시됐으며 2차 PTSD 검사는 지난 17일까지 58명 중 50명이 받았다. 1차 검사 당시 6명이 급성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고 13명이 고위험군, 16명이 중위험군, 23명이 저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PTSD의 경우 장시간이 흐른 후에도 나타날 수 있기에 전역 장병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역 장병들이 국가유공자 신청 후 유공자 등급을 받지 못하더라도 전공상 확정이 되면 한국보훈병원 등에서 상이 부분에 대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군 당국의 장기적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PTSD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통해 계속적인 재경험을 하게 돼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심신을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심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PTSD는 사건 발생 1달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경과된 후에 시작될 수도 있다. 환자는 공황발작, 환청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때로는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과 같은 문제나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