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윤영용 지음 ‘근초고대왕’ 1~5권
  • 광개토대왕보다 더 넓은 영토를 경략했던 백제 13대 대왕 근초고를 다룬 역사대하소설 전5권이 완간됐다.
    근초고의 대백제는 황해를 내해(內海)로 삼아 소금과 비단, 수리농업, 철정(鐵釘), 삼(蔘) 등으로 큰 부(富)를 일으켜 교역하며 대륙의 동부 전역과 한반도 서해, 열도 규슈와 본토, 대만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일원을 지배했다.

  • ▲ 윤영용 지음 ‘근초고대왕’ 1~5권ⓒ뉴데일리
    ▲ 윤영용 지음 ‘근초고대왕’ 1~5권ⓒ뉴데일리

    통일신라 시대, 유명한 대학자 최치원 열전은 고구려, 백제 전성 시에 강병 백만이 남으로는 오, 월을 침공하고 북으로는 유, 연, 제, 노를 흔들어 백제가 중국의 큰 좀[두]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백제의 최전성기 제13대 근초고대왕(AD 346∼375)의 시대에 백제는 현 난하 서쪽의 요서 지역과 북경 지역까지 장악하여 요서군, 진평군 등 백제군을 설치한 후 남쪽으로 중국 진(晋)과 결전을 벌여 이미 구축한 양자강 일원을 넘어 오나라와 월나라 지역을 다 장악했다. 고구려의 요동 지역 일부와 한반도 서북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니 각지에 지방 왕을 두어 황해를 내해로 하는 말발굽형의 강대한 대백제를 이루었다.

    저자는 "오늘날 동아시아는 경제적으로 그 신장세가 가장 눈부신 세계 경제의 각축장“이라며 ”1700년 전 근초고 시대도 그러했다“고 말한다.
    그는 “동북공정이다 식민사관이다 말들이 많은 오늘의 상황에서 진정한 왕, 두 팔을 벌려 아시아를 품었던 큰 왕의 이야기를 얘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근초고의 대백제가 위대한 한국을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EU와 FTA를 체결하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우리나라는 지금 자유무역협정을 맺어나가고 있다. 해상(海商) 강국을 꿈꾸는 이때, 근초고는 단순히 백제의 역사를 넘어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서출판 웰컴 펴냄, 각권 310쪽 내외, 각권 1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