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인사부터 탈북자, 시민단체 애도 잇따라
  • 고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 빈소에 시민단체 회원들의 막바지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14일 오전부터 시작하는 영결식을 앞두고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13일 자정 무렵부터 북한의 3대 세습을 반대하는 문상시위를 벌이고 있다.

  • ▲ 시민단체 활빈단은 황장엽 전 비서의 빈소에서 문상위를 벌였다. ⓒ 뉴데일리
    ▲ 시민단체 활빈단은 황장엽 전 비서의 빈소에서 문상위를 벌였다. ⓒ 뉴데일리

    남북분단시대의 영웅인 故황장엽선생의 영면을 기원하며 홍정식 대표가 빈소 조객실에 내건 근조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이를 본 고인의 수양딸인 상주 김숙향(68)씨는 "이 플랜카드를 기념으로 보관하고 싶다"며 요청하기도 했다.

    자정까지 정계 인사들은 물론 시민단체 회원들과 백령도 앞바다 거친 물살을 헤치며 사선을 뚫고 NLL을 넘어온 이덕남 귀순용사, 한국청소년협의 임승균 회장(대학생.19세) 등 조문객들이 참석, 고인이 넋을 기렸다. 빈소가 마련된 이후 14일까지 총 4000여명이 조문을 마쳤다.

    활빈단은 황장엽 선생이 타계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철원군 동송읍 노동당 당사에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3대 세습독재 타도, 한반도평화를 위한 북핵 개발 중단촉구 등을 주장하며 호국안보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14일 오전 10시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이 진행 중이다. 영결식을 마치고 고인의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오후 3시께 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