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외교안보수석 인선 제1기준 '병역'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기용으로 공석이 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인선의 가장 큰 기준은 '병역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겨레 신문이 8일 보도했다.

    고위 공직자의 단골 메뉴가 된 병역 면제 불똥이 김 장관 후보자에게 까지 튀자 청와대가 후임 외교안보수석 인사에선 '병역'문제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택하려는 것. 국방분야를 관장할 외교안보수석마저 병역 문제로 입길에 올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정부가 내세운 '공정한 사회'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초 후임 외교안보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멀어지는 기류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일부 언론에서 김 비서관을 유력 후보로 보도했다. 김 비서관은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대신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의 가능성이 높고, 천영우 외교부 2차관, 김성한 고려대 교수, 김우상 주 오스트레일리아 대사 등이 후보로 올랐다. 때문에 이날 발표가 예상됐던 후임 외교안보수석은 "주말 이후에야 발표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