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언급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 잦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메릴랜드주 부이주립대에서 열린 민주당 출신의 마틴 오말리 현 주지사 지지집회에서 공화당의 교육정책을 비난하면서 한국의 예를 또 한번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이 자국민들이 대학교육 받는 것을 더 어렵게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공화당을 비판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는 청중들의 답이 나오자 "이들 국가는 2등을 위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그동안 공화당이 부자들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주려고 교육예산을 삭감하려 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펼치면서 공화당을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 연설에서도 수천명의 대학생들 앞에서 한국의 대학교육을 좋은 사례로 거론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다음날(29일)에는 버지니아 리치먼드주를 방문, 미국의 공립학교 여름방학이 3개월이나 되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 아이들이 한국이나 중국 또는 다른 나라들의 아이들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브로드밴드' 사업의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로 거론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월 중간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도 "한국은 미래의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는 나라"라면서 사흘 연속 한국을 거론하는 `코리아 찬사' 행진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