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종북좌파세력 척결’ 결의 다져“대한민국 정체성 위협하는 행위 제재해야”
  •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가 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향군 안보자문위원, 청년단체, 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북좌파 세력의 실체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율곡포럼을 개최했다.

    박세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가 6․25 전쟁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은 천안함 폭침 이후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으로 우리를 위협할 뿐 아니라 수백만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3대 세습체제 유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회장은 북한의 도발보다 심각한 것은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는 종북.친북.반미 좌파세력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율곡포럼이 내부의 적에 대한 명확한 실체인식과 경각심을 고취한 가운데 저들의 음모를 차단하고 제압하는 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 재향군인회는 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종북좌파세력의 실체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포럼회를 열었다. ⓒ 뉴데일리
    ▲ 재향군인회는 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종북좌파세력의 실체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포럼회를 열었다. ⓒ 뉴데일리

    이날 고영주 변호사(전 대검 감찰부장, 서울 남부지검장)와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자유민주연구학회 부회장, 북한연구학회 이사)이 특별강연을 맡아 종북좌파세력의 위해성을 전했다.

    유동열 선임연구관은 대한민국에 포진돼 있는 좌파 네트워크를 꼬집어 설명했다. “우리사회 각계각층 및 제도정치권 등에 포진된 좌파인사들은 평화세력, 진보인사 등으로 포장돼 양심적 민주인사인양 행세하고 있다”면서 “우리체제 내부의 안보위협을 고조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유 연구관은 좌파 세력들의 활동을 고발했다. “현 정부 출범직후 거짓 선동으로 광우병을 내세워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투쟁을 전개, 불법 촛불난동 등을 통해 현 정부의 국정기반의 무력화를 시도했다”며 그 심각성을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천안함 사건에서는 다국적 합동조사단의 과학적 조사로 명백히 밝혀진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폭침을 부정, 각종 의혹을 제시하며 반문명적인 북한정권을 옹호하고 대변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 ▲ 재향군인회 인사들은
    ▲ 재향군인회 인사들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좌파세력을 척결하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데일리

    유 연구관은 이 같은 좌파세력들의 활동에 대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에 좌파를 내건 단체와 인사들은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연방제통일 ▲주체사상과 선군노선 찬양 ▲김일성 부자 찬양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연구관은 “좌파세력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온갖 혜택은 다 누리면서도 핵문제, 미사일문제, 간첩사건, 북한인권 등 각종 안보사안에 대해서는 북한 김정일정권이 입장을 철저히 옹호, 대변해오고 있다”면서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 연구관은 좌파세력의 문제점으로 사회주의(공산주의) 지향성을 꼽았다. 그는 “좌파세력들은 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유일한 대안으로 ‘사회주의(공산주의)건설’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회주의란 정치이데올로기를 70여년간 실행해온 소련이나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허구임이 명확히 드러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향군인회는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종북, 친북 좌파들의 행태를 고발하고 그들을 척결하자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향군 율곡포럼은 지난 2007년 향군 본부를 중심으로 창립된 이후 전국 13개 시․도회와 222개 시․군․구회까지 확산해 사계 저명인사를 초청, 주요 안보이슈를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회를 갖는 등 안보의식 고취와 안보활동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