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 한국인 조속석방 전망.."리비아대표부 업무도 재개"
  • 리비아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현지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극적으로 회동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넉달을 끌어온 리비아와의 외교갈등이 최종 해결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상득 의원측은 "어제(30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카다피 원수를 만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 업무도 조만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억류돼있는 한국인 선교사 구모씨와 농장주 전모씨도 조속한 시일 내에 석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이 의원측은 전했다.

    카다피 원수는 특히 `한국 기업이 그동안 잘 해줬다'며 `한국 기업들을 신뢰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또 향후 양국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상호 협력을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이 의원측은 밝혔다.
    이 의원의 리비아 방문결과에 따라 현재 억류중인 선교사 구모씨와 농장주 전모씨는 현지 사법절차에 따라 곧 석방되고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대표부 직원들도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와 영사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