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성품에 조직을 보듬어안는 포용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일처리에서는 나름의 강단을 지닌 외유내강형의 덕장(德將)이다. 외교부 내에서는 '유비'라는 별칭이 통한다.
  • 미주와 구주라인의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잔뼈가 굵었고 고위직에 오른 이후에는 다자외교와 기획업무까지 두루 섭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개각 때마다 장관후보 물망에 올라 '준비된 장관'이라는 평이 나왔었다.

    특히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외교부 조직과 인사운영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고 2년 넘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재직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철학과 개혁방향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 'MB식 외교개혁'을 구현할 집행자로 주목된다.

    1977년 외무고시 10회에 합격한 이후 초기에는 주러시아 1등서기관과 동구과장 등 구주업무를 주로 맡다가 1990년대 후반 북미국 심의관과 북미국장 등 북미라인을 섭렵했다.

    2005년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6년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위치한 오스트리아 대사로 부임하면서 다자외교 경력을 쌓았고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다자외교 업무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발탁됐다.

    2008년 6월부터 외교안보수석을 맡아 이명박 정부가 추구해온 한.미동맹 강화와 '글로벌 코리아' 외교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정책조율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취미는 오페라와 클래식 감상이며 와인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대사 시절에는 휴일에 부인과 장을 함께 보러 다닐 정도로 금실 좋기로 유명하다.

    부인 이숭덕(56)씨와 2녀.

    ▲서울(57)▲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외무고시 합격(10회) ▲주인도 1등서기관 ▲주러시아 1등서기관 ▲동구과장 ▲주미국 참사관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 대사 ▲외교부 제2차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