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도 안 간 김정일이 군대도 안간 애송이 아들과 할머니가 다 된 여동생을 大將(대장)으로 임명했다고 外信은 전하고 있다. 세계 역사상 이런 兵丁(병정)놀이는 유례가 없다. 이런 인간을 국방위원장이라고 불러주어, 김정일이 마치 대한민국을 지키는 위원장인 것처럼 국민을 현혹하는 언론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골목대장이면 몰라도 김정은에게 '대장'이라고 호칭하는 것도 웃긴다. 불러달라는대로 불러주기 시작하면 학살자 김정일을 '친애하는 지도자'라고 할 날이 올 것이다.
     
     어제 만난 朴勝椿(박승춘)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김정일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명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權力이 분산되어 내부 갈등이 일어날 것이고, 남한의 從北세력은 3代 세습의 추한 꼴에 얼굴을 들 수 없게 될 것이며, 국민여론도 反北으로 돌 것이란 이유였다. 그는 만약 김정일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우지 않으면 김정일 權力을 강화하여 2012년까지 對南모험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言論이 북한에서 벌어지는 세계적인 코미디를 너무 진지하게 보도하면 웃음꺼리가 된다. 지금까지 언론은 북한노동당의 선전선동부보다 더 화끈하게 김정은 홍보를 代行하여 왔었다.
     
     하나 궁금한 것이 있다. 이렇게 좋은 코미디 소재를 왜 한국의 코미디언들이 활용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치인은 戱畵化(희화화)하면서 말이다. 애국적 코미디언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北에는 군대 안간 자칭 국방위원장, 군대 안간 자칭 대장. 南엔 군대 안간 軍통수권자와 군대 못간 국무총리 후보자! 莫上莫下(막상막하)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조갑제/조갑제닷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