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때 김정은 잘못 비판...국제여론 전해아무도 못믿는 金, 죽기 전 후계자 세우지 않을 것
  • “김정일의 방중 때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많은 호소와 항의를 했다. 김정남은 김정일에게 화폐개혁이나 천안함 등 삼남 김정은의 실정(失政)에 대해 국제여론을 전하고 자기도 이제는 정치에 개입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 ▲ 김정남ⓒ자료사진
    ▲ 김정남ⓒ자료사진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가 김정남의 최측근의 말을 빌어 김정일 가의 갈등을 전했다.
    최 대표는 2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은 자기 목숨이 끊기는 날까지는 후계자를 지명 안 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아무도 못 믿겠다는 것이고 따라서 최근 후계 지명설은 근거가 빈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김정일은 후세인 사망을 계기로 해서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장성택이나 동생 김경희, 심지어 아들들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은 “김정일이 특별지시를 내려서 이산가족 상봉을 역제의를 해서 현대아산을 살리자, 그래서 금강산 관광도 재개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포기하더라도 북한에 끄려가는 모습을 더 보여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현대나 개성공단 쪽에서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라며 “천안함이나 박왕자씨 문제에 대한 사과 없이 오로지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는 북한제의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