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21개국 정부대표 25일부터 방한에릭 신세키 美보훈성 장관 등 70여 명…28일 서울수복행사에도 참석
  • 60년 전 우리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을 때 UN군의 일원으로 파병돼 함께 싸웠던 UN군 21개국 정부대표가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25일 방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국가보훈처(처장 김 양)는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과 자유평화를 수호한 UN참전 21개국 정부대표단들이 6․25전쟁60주년기념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 이홍구 전총리)의 초청으로 9월 25일부터 4박5일 간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한 UN참전국 정부대표단은 에릭 신세키(Eric K. Shinseki)美보훈성 장관 등 17개국 70여명으로 27일 국립묘지 및 전쟁기념관에서 헌화․참배행사를 갖고 28일에는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6․25전쟁 60주년 서울수복 및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UN참전국 정부대표들은 기념식후 청와대를 방문해 주한 UN참전국 대사, 국내외 참전용사대표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게 되며 29일에는 DMZ를 찾아 남북한 대치상황을 직접 보게 된다.

    한편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26일 저녁 하얏트호텔 남산룸에서 UN참전국 정부대표단과의 상견례를 겸한 환영리셉션을 갖고, 28일에는 잠실롯데호텔에서 UN참전국 대표단, 주한 참전국 대사, 무관단 등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연다.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6.25전쟁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조건 없이 도와 준 UN참전 정부대표를 초청하여 참전국의 공헌과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보답하는 나라로 국격과 이미지를 제고함은 물론 혈맹으로 맺어진 참전국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혈맹관계로 협력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6․25전쟁에 참전한 우리나라 군경은 127만여 명(전사자 18만5000여 명)이며, 이 중 생존자는 약 25만 명이다. UN군은 모두 21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5개국)이 참전했다. 참전 연 인원은 194만여 명이며 생존자는 53만여 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