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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심한 10대는 자살 시도를 생각할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슬로대학의 욘 안데르스 할보르센이 이끄는 연구팀은 18~19세 청소년 3천7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드름이 심한 남자 청소년은 피부가 좋은 집단에 비해 '때때로 자살을 생각한다'는 비율이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자살 생각을 품을 위험이 2배 높게 나왔다.
조사 대상의 14%는 여드름 증상이 상당히 심한 편이라고 대답했다.
또 여드름이 심한 청소년은 친구가 별로 없다는 답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경험이 없다는 답도 51% 가량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답도 41%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드름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념을 통계적으로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할보르센 팀의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연구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