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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대북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13일 대한적십자가(총재 유종하)사 수해지원을 요청해온 북한에 쌀5000톤과 시멘트25만포, 컵라면300만개 등 100억원 규모의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다. 유 총재는 “이번 지원은 순수하게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적십자간의 사업은 남북 간의 정치적인 분위기와는 별도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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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행동본부는 "대북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행동본부는 적십자사가 언급한 “순수하게 인도적인 차원”이라는 발언과 관련, “100억 원에 달하는 구호물자가 피해주민들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면서 “과거의 행동을 보더라도 군대나 노동당 간부들에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는 대북지원이 아니라 김정일 지원일 뿐이다”고 전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지원을 해주면서도 국군포로나 납북자 송환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배부른 김정일에게 주는 돈은 인도적이고, 국군포로나 납북자 송환 요구는 비인도적인가? 우리의 국민들을 돌려 보내달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며 역설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정일에게 응징은커녕 사과와 재발방지, 책임자처벌도 없이 100억 원의 물자를 준다는 것은 유족들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규정하며 “46명의 천안함 영령들이 통곡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행동본부는 또 “100억 원은 10만개의 대북풍선을 날릴 수 있는 돈”이라며 “대북풍선은
진실을 알리는 삐라, CD, 1달러짜리와 각종 구호물자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북한동포를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해외에 40억 달러 비자금을 숨겨놓고, 식량수입엔 한 푼도 쓰지 않는 김정일을 돕는 것이 어째서 인도적인가?”며 “대북지원은 김정일 정권을 돕는 자살골 일뿐이다”라고 그 위험성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