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미녀3총사'로 잘 알려진 배우 김태희, 아나운서 오정연,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이하늬가 모처럼만에 한 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이들은 동문 선배 김태희에 대한 칭찬과 뒷담화(?)를 늘어 놓으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 ▲ KBS 방송 캡처
이하늬는 "김태희가 수업에 들어오면 마치 예수님이 오신 것 같았다"면서 "언니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줄을 지어 뒤를 따라오곤 했었다"고 밝혔다.
김태희에 대한 관심은 학생 뿐 아니라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대단했었다고 밝힌 이하늬는 "수업 시작 전 항상 교수님들은 '김태희 어디있냐?'며 가장 먼저 출석 체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은 김태희가 수강하던 과목들을 줄줄이 꿰차는 동시에 심지어 김태희와 같은 과목을 들으려고 수강 변경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오정연은 "언니가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울산 출신이라 그런지 안에 경상도 사나이가 들어있다"면서 "굉장히 의리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외유내강형"이라고 평가했다.
또 "너무 완벽하면 시기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인간적인 모습이 많았다"면서 "앞에 언니가 차를 타고 가고 있으면 뒤에서 볼 때 해드뱅잉을 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이하늬는 "자신이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데에는 김태희의 영향이 컸다"며 "톱스타가 된 뒤에도 너무 기뻐하거나 우울하지도 않고 언제나 한결같은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연예계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오정연은 "DNF, Did not finish! 아직 우리의 관계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
- ▲ KBS 방송 캡처
한편 이들 3인방이 절친한 사이가 된 것은 김태희의 주도로 창설된(?) 스키부에 오정연과 이하늬가 합류하면서부터였다고.
다소 어설프지만 단체 합숙 생활을 하며 강도높은 훈련을 했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린 오정연과 이하늬는 "김태희가 큰 소리로 화는 안내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었다"면서 "큰 눈에서 눈물을 흘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 알아서 열심히 잘 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부원들 모두 차량이 없어 스키장비를 스스로 짊어지고 스키장에 가기 일쑤였는데 이 때문에 주장 김태희가 나서서 '히치 하이킹'을 자주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희는 "보통 히치 하이킹을 하면 '어디 근처까지만 태워주세요'란 부탁을 하지만 자신은 타자마자 '용평으로 가 주세요'란 부탁을 할 정도로 당돌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