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장·차관들과 공공기관에서 추석 전에 현장을 많이 방문해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9차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이 많이 긴 휴일이 될 것 같고 (국민들 사이에) 추석 물가 걱정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 ▲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상주 삼백곶감 등 농식품부가 전시한 전통 추석선물용 다과를 시식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많이 알려진 곳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도 많이 다녀달라"며 "잘 알려진 곳은 이중삼중 찾아오지만 잘 안 알려진 곳은 전혀 안 온다. 소외된 복지시설이나 조그마한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위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래시장 물가가 20% 정도 싸다고 알려져 있으니 가능하면 재래시장을 많이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에 "추석에 귀향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 달라. 추석에 가능하면 사고와 화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추석에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데 철저히 신경 써 달라"고 지시했다.
또 "국회가 열렸는데 각 부처에서 철저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국정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차관들이 당당하게 자기업무에 대해 알려 달라"며 "여야 간 불필요한 공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의에서 앞서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우리 농산물 전시회와 시식회 및 다과회가 열렸다.
다과회에는 전통식품 명인들이 만든 상주 곶감, 모듬떡 세트, 담양 한과, 홍쌍리 매실차 등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상주 곶감과 떡 등을 시식한 뒤 "선전을 좀 많이 해야지"라며 국무위원들에게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