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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신부 유모씨에게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사랑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서경석. ⓒ박지현 기자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63빌딩)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서경석은 얼굴에 시종 완연한 미소를 지은채 취재진을 맞이했다.
서경석은 이날 오전 태풍 여파로 도심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의식, "처음엔 날짜를 잘못 잡은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금새 날씨가 화창해져서 다행"이라고 운을 띄운 뒤 "쑥스럽긴 하지만 대단히 기쁘다"는 결혼 발표 소감을 전했다.
"후배의 소개로 지금의 여자 친구를 만나 1년 가까이 교제를 했다"고 밝힌 서경석은 "주로 축구 경기를 끝내고 함께 데이트를 즐겨왔는데 관람객 수가 10명 남짓한 심야 영화를 즐겨봤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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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63빌딩)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경석이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서경석은 "평범한 외모에 참한 스타일"이라고 여자 친구를 소개한 뒤 "일부러 어려워 할 만한 자리에도 데려가 봤는데 의외로 이 젊은 친구가 어른들이 얘기하는 것을 다소곳하게 듣고 가끔 분위기에 맞춰 말도 건네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친구와는 평생을 함께 지내도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특히 서경석은 '첫 키스를 어디서 했는냐'는 질문에 "축구 경기를 끝내고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는데 집 앞 차안에서 여자 친구가 (자신의)땀을 닦아주다가 하게 됐다"면서 "여자 친구는 저도 맡기 힘든 땀 냄새를 이겨낸 속 깊은 친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예비신부 유모씨는 서경석보다 13살 연하의 재원으로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 현재 모 패션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석의 결혼식은 11월 11일 63시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며 사회는 '절친' 이윤석이 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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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석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63빌딩)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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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석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63빌딩)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