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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1일 북한의 서해 함포사격과 관련 "당연히 즉각 응사하고, 몇 배의 화력으로 포격함으로써 서해 합동훈련의 의미를 살렸어야 했다"며 우리 군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군과 정부는 정신을 어디에 빼놓고 있느냐"면서 "북한의 함포사격은 무력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혹시라도 과거 노무현 정권 때처럼 이러한 군의 조치가 청와대와 사전조율 내지 협의를 거친 것이라면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하게 그 경위를 밝히고 반드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이 서해 한미합동훈련이 끝날 무렵 NLL해상에 백수십발의 해안포를 포격했고, 이 중 십여발이 NLL을 넘어 백령도 근해까지 떨어졌다"면서 "국방부는 처음 NLL 남방 착탄 사실조차 부인하다 겨우 대응한 것이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서해 합동훈련은 천안함 공격에 대해 북한에게 강력한 경고와 응징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 아니냐"면서 "기가 차고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