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클로져'의 앨리스(문근영)와 댄(엄기준)의 첫 만남 ⓒ 뉴데일리
    ▲ 연극 '클로져'의 앨리스(문근영)와 댄(엄기준)의 첫 만남 ⓒ 뉴데일리

    ”안녕? 낯선 사람…”

    런던의 도심 한복판. 출근길의 댄은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쓰지만, 소설가가 되는 게 꿈인 잘생긴 낭만 청년. 인파 속에 유달리 눈에 띄는 한 여성을 발견하고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서로를 응시하며 횡단보도에 마주선 그들… 그러나 그녀는 달려오던 택시에 치여 쓰러지고, 얼떨결에 보호자가 된 댄.‘첫눈에 반한 사랑’의 운명을 예감한다. 그녀는 스트립댄서 앨리스. 그녀와 동거를 시작한 댄은 그녀의 인생을 소재로 글을 써서 소설가로 데뷔한다.

    1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CLOSER)' 프레스콜에서 배우 문근영이 파격적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 ▲ 연극 '클로져'의 앨리스(문근영)와 래리(최광일)의 첫 만남 ⓒ 뉴데일리
    ▲ 연극 '클로져'의 앨리스(문근영)와 래리(최광일)의 첫 만남 ⓒ 뉴데일리

    네 남녀의 격정적이고 매혹적인 사랑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연극 '클로져'는 연극 축제‘무대가 좋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문근영과 엄기준은 각각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로맨틱한 사랑을 기다리는 스트리퍼 앨리스와 두 여인을 동시에 사랑하는 이기적인 부고 전문 기자 댄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날 문근영은 "해봤다고 안 해서 그렇지 사랑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아직 어려서인지 앨리스처럼 순간에 솔직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프로듀서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조행덕 ㈜악어컴퍼니 대표 그리고 최고의 실력파 배우 문근영, 엄기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클로져'는 국내 공연계의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탭진이 참여해 그 완성도를 높인다. '풀포러브'에 이어 무대를 책임져줄 손호성 그리고 김태근, 이주원, 이유선이 각각 작곡, 조명, 의상을 맡았다.

    한편, 연극 '클로져'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10월 10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