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뎬무(DIANMU)'가 10일 오전 제주도 지방부터 영향을 미치겠다고 기상청이 9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뎬무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 중심최대풍속 27m/s의 소형이며 시속 25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10일 오후 10시께 서귀포 서북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이튿날 오전 전남 여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새벽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고 오전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까지 영향권에 들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 전남과 경남 40~80㎜, 서울ㆍ경기ㆍ충청ㆍ전북ㆍ경북ㆍ강원 영서 10~60㎜ 등이고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서해남부ㆍ남해서부 전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전남 여수시와 완도ㆍ신안ㆍ진도군, 흑산도ㆍ홍도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은 11일 오후 10시께는 부산 북서쪽 약 100km 부근을 지나며 영남 지방을 관통해 12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조금 빨라져 내일 오전 제주도 지방을 시작으로 모레까지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다. 비교적 약하고 작은 태풍인데다 중형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적지만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