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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李 `연결고리' 의심 지원관실 前과장 소환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6일 오후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와 약 8시간 조사를 받았으며 귀가 직전 기자들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습니다"고만 말하고 오후 11시15분께 돌아갔다.
그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하고 정식 계통이 아닌 `비선'으로 사찰 결과를 보고받은 `윗선'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원관실에 김씨 사찰을 지시했는지, 사찰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지원관실로부터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았는지, 남경필 의원 부인의 형사사건 탐문에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 전 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원관실이 생기면서 옮겨간 진모 전 기획총괄과장도 불러 조사했다.
그는 이 전 비서관과 이인규 전 지원관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그가 이 전 비서관의 사찰 지시를 지원관실에 전하고 결과를 통보받아 보고문건을 작성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비서관은 2008년 7월 지원관실이 출범할 당시 이 전 지원관을 발탁, 천거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불법 사찰의 배후라는 논란이 일자 지난달 비서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 총리실이 수사의뢰한 4명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으며 불법 사찰에 가담한 점검1팀의 일부 직원도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