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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6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비무장지대(DMZ)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DMZ의 자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DMZ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자 한다"며 "국방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DMZ는 남북 방향으로는 군사분계선~남방한계선, 동서 방향으로는 인천 강화군~강원 고성군에 걸친 250여㎞에 이르는 지역(907㎢)이다.
환경부는 또 남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5~20㎞가량 떨어진 강원도 화천ㆍ고성군 일대의 민간인통제구역 일부 지역도 'DMZ 국립공원'에 포함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DMZ의 유지와 관리를 맡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에 DMZ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1967년 처음 지정된 지리산을 비롯해 현재 20곳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DMZ의 지정이 이뤄지면 21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