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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령을 받아 이적(利敵)활동을 한 혐의로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이하 련방통추) 관련자들이 공안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 국민행동본부는 4일 적극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련방통추'는 초대 의장 강희남(2009년 자살)씨 등 10여명이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을 관철할 목적으로 2004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1997년 이적단체로 확정) 남측본부에서 떨어져 나와 결성된 단체다. 이들은 그간 인천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동상 파괴를 기도하고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 선동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국민행동본부는 련방통추 간부들에 대해 "한 두 차례도 아니고 수년에 걸쳐 북한의 지령을 받아왔으며 자금마련을 위해 조총련(일본에 거주하는 친북한계 한국인 단체) 간부와 회합하기도 했다"면서 "그들이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및 6·15, 10·4선언 선동과 보수인사들에 대한 음해와 비방은 북한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어 공안당국에 "련방통추의 계속되는 보수세력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가해행위와 북한의 연계성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거듭 요구, "적화(赤化)를 꿈꾸는 남북한 좌익의 비난 속에서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점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체제수호에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련방통추는 그동안 ▲"김정일 위원장이 80%의 승리를 하고 있다. 남한도 제2의 베트남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북(以北)에서만 민족의 정통성이 있음으로 이북을 나의 조국으로 알고 믿는 바이다" ▲"공산주의를 그렇게 훌륭한 민족정통성을 지키는 나의 조국 이북이 한다면 나는 제백사하고 빨리 공산주의를 하겠다" ▲"김일성 주석의 '영생(永生)주의'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 리념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등의 주장을 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