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역주행 할아버지 ⓒ 화면캡쳐
'역주행 할아버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9일 인터넷 차량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역주행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시내 근처의 5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
동영상은 한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카메라로 찍혔다. 이 영상을 보면 블랙박스를 단 한 차량이 5차선 도로 중 인도와 인접한 5차로를 달리던 중 앞 차량이 먼저 자전거를 타고 마주 오는 한 노인을 피해 차선을 변경했다. 이 차량도 잠시 차를 멈추고 역주행해 자신의 차량 앞으로 다가오는 노인을 향해 경적을 두 차례 울렸다.
경적소리에 노인은 화가 난 듯 멈춰 서서 차량 운전자를 노려보다가 자전거를 들어 자동차 앞 범퍼를 들이박았다. 이에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노인에게 항의하려고 하자 오히려 노인은 운전자를 밀며 무력을 휘둘렀다. 만약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운전자의 과실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역주행은 엄연한 불법이다" "정말 황당하다" "블랙박스 동영상이 아니었다면 운전자가 정말 억울한 일을 당할 뻔 했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할아버지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작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블랙박스 판매를 위한 마케팅의 일종인가" 등의 의견을 보이며 의심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영상 속 붉어진 운전자의 얼굴과 다급한 말소리 등을 근거로 조작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