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들이 배우를 하겠다고 할 때 뭐라고 이야기 할까?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솔트(Salt)'를 들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가족과 ‘워킹맘’으로서의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오후 11시 40분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네 명의 자녀 매덕스, 샤일로, 자하라, 팍스와 함께 극비리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했다. 특히, 이날 졸리는 두 명의 아이를  직접 품에 안은 채 공항을 빠져나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 방문시 아이들을 대동하는 이유에 대해 그녀는 “아이들에게 세계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일과 가정이 조화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아이들은 한국 수영장에서 놀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또한, 그녀는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상당 부분 가족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쿵푸팬더 2’는 입양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영화의 규모와 촬영 장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촬영을 위해서는 온 가족이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촬영을 요구하는 영화는 자제하는 편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만일 아이들이 배우가 되겠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다른 직업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절대로 말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아이들의 의지를 중요케 생각하는 자신의 신념을 엿보였다.

    그녀는 이어 “어머니의 역할은 여자로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나의 중간지점을 찾아 그 균형을 제대로 유지해 나가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브래드 피트와의 육아교육에 대해서는 “서로 작품을 교차해서 진행하며 나눠 아이들을 돌본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나는 실제 일 년에 몇 개월만을 일하지만, 한국에 있는 부모들은 훨씬 더 그 부담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솔트'의 홍보차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방한한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오후 8시 영등포 CGV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후 29일 오전 8시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솔트’는 이중 첩자로 지목된 에블린 솔트가 CIA 요원으로서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도주한 뒤 남편을 보고하고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9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