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다가 2년 뒤에 (야당에) 그냥 갖다 바친다.”
전여옥 의원이 전당대회를 마치고도 삐걱대는 한나라당의 모습에 한마디 했다.
전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이러다가는~????’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러다가 국민들의 마음이 완전히 (한나라당에서) 떠날까 걱정됩니다”라고 우려했다.전 의원은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니 참 가슴이 미어진다”라며 “친이-친박도 지겨운데 이제 새 지도부 안에서도 어느 한 사람 예외 없이 티격태격하니 답답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룬 정권교체인데 요즘 상황을 보다보면 이러려고 우리가 그토록 고생하고 모진 풍파를 견뎌야 했나 하는 회의가 든다”고 얘기했다.전 의원은 또 “한나라당을 진심으로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요즘 너무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이래가지고 2년 뒤에 그냥 갖다 바치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운 마름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은 전의원의 글 전문이다.
전대가 끝나고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니 참 가슴이 미어집니다.
친이-친박도 지겨운데 이제 새 지도부 안에서도 어느 한 사람 예외 없이 티격태격하니 답답합니다.
이러다가 국민들의 마음이 완전히 떠날까 걱정됩니다.
사실 어떻게 만든, 어떻게 이룬 정권교체입니까?
요즘 상황을 보다보면 이러려고 우리가 그토록 고생하고 모진 풍파를 견뎌야 했나 하는 회의가 듭니다.
이것은 아닌데~하는 수많은 지적을 동네 다닐 때나 또 한나라당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분들이 제게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진심으로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요즘 너무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이래가지고 2년 뒤 그냥 갖다 바치는 것 아닙니까?'
'확고한 원칙, 사심없는 정치를 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두렵습니까?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너무 두려워하는 것이 많고 겁내는 것이 많은 이유가 대체 뭡니까?'
많은 것이 답답해서 한숨만 나오는 요즘입니다.
이러다가는~하는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의 한숨과 불안. 어서 빨리 말끔히 없애드려야 할 의무가 우리 한나라당에 있습니다.
이 나라 정치인 모두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