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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후임 자리에 경남 FC 조광래 감독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언론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21일 기술위원회에서 조광래 감독을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 1순위로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기술위원회의 의견이 남아있긴 하지만 사실상 조광래 감독으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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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 경남 FC 감독 ⓒ 연합뉴스
당초 축구협회는 포스트 허정무로 홍명보 감독과 정해성 수석코치, 최강희 감독, 김호곤 감독 등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하지만 유력후보였던 홍명보 감독과 정해성 코치 등이 대표팀 감독 자리를 고사하면서 조 감독 쪽으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 자리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21일 기술위원회에서 결정이 되면 현재 맡고 있는 경남에 양해를 구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FC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감독으로 급부상한 조광래 감독은 이미 검증된 지도자다. 2000년 안양LG(현 FC서울)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스타 선수가 없는 경남을 올 시즌 한때 리그 1위까지 올려놓았다. 현재 경남은 4위에 랭크돼 있다.
뿐만 아니라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스타성에 의존하지 않고, 자질이 있는 선수를 찾아내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이청용(22, 볼턴) 선수다. 도봉중학교 이청용을 보고 가능성을 확신한 조광래 감독이 서울로 이청용을 데리고 온 일화는 유명하다. 이청용 외에도 김동진, 정조국, 최태욱 등 현재의 많은 스타 선수들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조광래 대세론이 불면서 오는 21일 오전 기술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