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온 지 8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된 베트남 여성(20) 사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이를 "엉터리 (국제)결혼"이라고 말하며 관계부처에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베트남 신부의 결혼처럼 좋은 결혼이 아닌 엉터리 결혼이 생길 수 있는 것에 대해 관계 부처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잘 정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베트남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손상될까봐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숨진 베트남 신부 탓티황옥씨 부모를 직접 만나 위로하고 싶었는데 부모님들이 이미 출국해서 직접 위로하지 못해 참 안타깝다"며 "주베트남 대사에게 대통령 이름으로 가족을 방문하고 조의를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베트남 한국 대사가 이 대통령의 이름으로 가족을 방문해 "유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