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실업자가 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축소했음에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수치다. 실업률은 올 1월 5.0%로 9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8.3%를 기록해 지난달의 6.4%에 비해 1.9%포인트 높아지는 등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고용률은 59.8%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취업자는 242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는 희망근로프로젝트 규모가 25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 지속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 증가세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 동월보다 10만9000명(0.8%) 증가한 1407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20만5000명(2.0%) 증가한 1021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감소한 반면 그 외 연령층에서는 증가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388만9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7만6000명이 감소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에 비해 공공행정이 14만1000명 감소했으나 제조업(18만1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17만5000명), 금융 및 보험업(7만7000명)을 비공공행정 부문에서 45만4000명 증가했다.

    상용직 취업자는 전년에 비해 45만7000명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자영업자와 일용직은 각각 8만5000명, 17만7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24만6000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월에 비해 26만4000명(1.7%) 늘은 154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