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수’의 아내로 잘나가는 대학강사이자 슈퍼맘인 ‘미영’ 역에는 최근 뮤지컬, 연극 등으로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배우 오정해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합류한다. 초연에 이어 또 다시 ‘미영’으로 돌아온 배우 이현경 역시 드라마 ‘천추태후’ ‘다함께 차차차’ 등에 출연하며,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사랑 받아온 단아한 여인의 모습에서 철부지 남편 때문에 더 없이 당당해진 커리어우먼으로 변신, 또 다른 색깔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그래서 더욱 살아있는 극중 대사들,
    가족 주변에 있는 우리네 이웃들의 다양한 웃음코드까지 무대 한 가득

    연극 '여보, 고마워'는 '친정엄마'로 공연계에 가족드라마의 파워를 만들어낸 고혜정 작가의 필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다.

  • 실제로도 남성 전업주부가 증가하고 있는 현 시대의 가족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여보, 고마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겉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가족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 그리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고혜정 작가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아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남편들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세 가지만 명심하면 돼. 첫째, 따지지마. 둘째, 불평하지마. 셋째, 까불지마!”, “사실 처음부터 남편을 웬수라고 부르진 않았어요. 자기야, 허니, 반쪽 그랬는데 살다보니 호칭부터 바뀌더라구요. 인간아~ 웬수야~로” 등의 대사들은 부부라면 한번쯤은 생각하고 말했을 법한 대사들이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감칠맛 나는 대사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또한 가족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 늘 가슴저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친정엄마, 언제나 재치있는 말투로 가족에게 즐거움을 주는 없어서는 안될 이웃 통장아줌마 등 각각의 캐릭터들이 유쾌한 웃음으로 울고 웃는 우리네 인생사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처럼 연극 '여보, 고마워'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공감 가는 대사들, 그리고 다양한 웃음코드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 이 세가지를 동시에 선사하며 이 시대의 대표 가족이야기를 전한다.

    연극 '여보, 사랑해'는 내달 2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