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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청와대의 '업무 소홀'을 우려했다. 이번 주 중 청와대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고 곧바로 참모진 개편과 내각 개편이 있을 예정이라 청와대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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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안건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5일 다수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여름 휴가철에 인사철이 겹쳐 업무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국정이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때이다.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6일에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철이 되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해 질 수 있다"며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들은 언제라도 물러날 수 있는 자리다.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국민을 향한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반적인 경기는 분명히 회복세지만 소상공인들과 영세자영업자, 일반 서민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취악계층의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표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에 나가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보고 얘기를 듣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현장 중심의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주문한 뒤 "취약계층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다른 예산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각별한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예를 들어 희망근로사업이 예정대로라면 6월에 종료되지만 연장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때문에 희망근로사업 기간을) 언제까지라고 못 박지 말고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