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기 한 대 없이 전쟁은 시작됐다.
    정찰기를 띄워 직접 손으로 수류탄을 적군에게 폭탄을 떨어뜨렸던 대한민국 공군은, 한국전쟁 발발 다음날에 전투기 조종사 10인을 선발한다.

  • ▲ '바우트-원' ⓒ 뉴데일리
    ▲ '바우트-원' ⓒ 뉴데일리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을 무스탕 전투기를 몰기 위해 선발된 인원들. 하지만 일본 이다즈께 미 공군기지에서 이들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우천관계로 아무런 비행훈련을 받지 못한다. 단지 매뉴얼을 통한 교육만 이루어졌고, 단 30분만의 이착륙 훈련과정으로 비행기를 몰아보고는 현해탄을 건너 전장으로 돌아온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은 어떻게 싸웠을까? 만화 ‘바우트-원’은 바로 한국전쟁 당시로 돌아가 대한민국 공군 전투부대의 창설과정을 보여준다.
    공군 웹진 ‘공감’에 연재된 이 만화는 이제 단행본으로 엮어져 일반 독자들에게 전장의 하늘을 날았던 그 시절 젊은이들의 고뇌를 담담하게 한 컷 한 컷 이야기한다.
    만화는 1950년 6월부터 1953년 종전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 첫 권에는 전쟁 발발일로부터 급박했던 10여일 동안의 상황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가 장우룡은 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수많은 기록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그리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했다.
    그 비극적 시기에 젊은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늘을 날았을까를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시각으로 재구성했다. 한국전쟁이 시작되는 시점과 우리 공군의 현황에 대해서 또한 기록과 직접적인 인터뷰들들을 통해 그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만화 한 컷, 한 컷마다 전투기가 지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역동적인 그림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