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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숨진 채 발견된 한류스타 박용하(33)가 사망 전일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와의 만남을 펑크낸 사실이 알려졌다. 박용하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용하는 내달 윤은혜와 드라마 ‘러브송(가제)’의 촬영을 앞두고 있어 29일 저녁 이 드라마의 제작사 대표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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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하ⓒ 연합뉴스
’러브송’의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은 “어제 드라마와 관련해 미팅을 하기로 했다. 오후 4시께 매니저랑 통화해 저녁 7-8시께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그 시간이 되니까 매니저도, 박용하도 연락이 안됐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 사고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여주인공 캐스팅까지 확정하고 촬영준비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면서 “박용하에게 평소 이상한 점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러브송’은 1996년 리밍(여명.黎明)과 장만위(장만옥.張曼玉)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권에서 크게 히트한 멜로 영화 ’첨밀밀’의 국내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다.
제작사는 한류스타 박용하를 통해 아시아를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박용하가 숨지면서 제작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아울러 제작사 관계자는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드라마 촬영에 대해서는 의욕적이었기 때문에 너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