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류배우 박용하(33)의 자살 원인이 ‘복합적 스트레스로 인한 충동적 자살’이라고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30일 오후 3시경 ‘배우 박용하 사망 관련 브리핑’을 열어 그의 죽음에 관해 설명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자살 동기와 관련해 특별히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건강상의 문제(우울증 등 병력)는 없었다”며 “유서나 비망록 등 자살동기를 추정할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평소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성격임에도 2~3일전 주변사람에게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 생각이 좀 정리되면 다시 이야기 좀 하자’는 등 심경을 고백을 하기도 했다”며 “특히 위암 말기 투병중인 아버지 박 모씨(62)의 병세를 많이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용하가 사망 당일 자정 경에 술에 취해 귀가해 아버지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며 한참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 외에도 자신의 사업 활동 및 새로운 사업구상과 함께 연예활동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종종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힘들어했다고 주변에서 증언했다”고 밝혔다.
강남서 측은 “이런 여러 가지 증언을 종합해 볼 때, 부친의 암 투병, 사업 활동, 연예활동 등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결론을 냈다.
한편, 배우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 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침대틀 위 캠코더용 충전기 전선을 연결해 목을 매고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119 구급대와 함께 현장을 확인한 결과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