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천안함 침몰에 따른 대북규탄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의결과정에서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천안함특위 활동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의안부터 통과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맞서며 반대했고, 일부 의원들은 회의장을 퇴장했다.

    한나라당은 '피해당사국인 우리나라에서만 대북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북결의안 통과를 표결로 의결시켰다. 또 '군사적 조치'등 여야간 이견이 있는 구체적 문안은 원유철 국방위원장에게 위임해 수정하기로 했다.

    결의안은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한 어뢰로 규정하고,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 유엔헌장을 위반한 명백한 군사도발임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