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물타기

     6.25 남침 60주년. 중요한 것은 6.25 남침에 대한 종북주의자들의 물타기를 반박해 두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오늘의 세대는 십중팔구 그 물타기에 속아넘어 갈 것이다. 마치, 천안함에 대한 저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청소년들이 많듯이.
    저들의 물타기 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흔한 것만 우선 다시 한 번 박살을 낼 필요가 있다.

     물타기 (1) 6.25는 분단이 원인이었다?....그렇지 않다. 6.25의 원인은 김일성, 스탈린, 모택동의 작심한 무력남침이었다. 논리적으로는 “분단이 되었더라도 김일성이 남침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고 말해야 옳다. 분단이 되었지만 동독은 서독을 침략하지 않았고 못했다.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 천안함 폭침...도  ‘분단이 원인’이 아니라, 김정일의 침탈이 원인이다. 이 물타기는 김일성, 김정일의 전범(戰犯) 행위를 호도하고 책임을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미국에 돌리려는 음모다.  

     (당초에 미군이 한반도에 들어온 것도 통일 독립국 한반도에 무단히 상륙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2차 대전 전승국으로서, 당시의 국제법상으로는 일본 영토였던 한반도에 패전국 일본의 항복을 받으러 들어온 것이다. 그러던 시점에 소련군이 한반도에 밀고내려 오자 소련의 합의하에 중간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후 대한민국이 독립하면서 미군은 일단 한국에서 철수했다.)          

      물타기 (2) 미군이 개입하지 않았으면 통일이 되었을 것이다?...그렇다면 중공이 개입하지 않았으면 자유민주 통일이 되었을 것 아닌가? 어떤 통일이든지, 설령 적화통일도 통일이니까 좋은 것이라고 말할 작정이라면, 왜 중공이 개입하지만 않았으면 압록강까지 간 우리가 그 때 자유통일을 했을 걸 하고 말하지는 않는가? 적화통일만 통일인가? 북진통일은 통일이 아닌가? 이 물타기는 순진한 청소년들을 교묘한 좌파적-친북적 민족주의 논리와 통일절대주의로 반미화(反美化) 시키려는, 그러면서도 6.25 남침을 은연중 자인하고 정당화 하려는 음모다. 

     물타기 (3) 6.25의 교훈은 반전(反戰)이다?...여기서 저들이 반대한다는 전쟁은 김일성의 남침이나 김정일의 테러 행위가 아니라, 우리 쪽의 당연한 대응을 지목하는 것이다. 김일성 김정일의 전쟁범죄 행위는 정당한 혁명전쟁이고, 우리의 자위권 발동은 반동적 도발행위라는, 일방적 억지다. 정히 반전(反戰)을 이야기 하려면 김일성의 남침부터 규탄하고 들어가야 하지 않나? 천안함 폭침은 전쟁 도발이 아니고, 그에 대한 우리의 ‘단호한 대응’은 전쟁 도발이다? 이 억지와 궤변으로 한명숙이 오세훈을 거의 죽일 뻔 한 요새 세상이다. 

      결론...김정일의 본질적 신분은 우리의 통일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가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야 할 전범(戰犯) 사건 피고소인이다. 우리의 통일 상대방은 북한주민이다. 6.25 남침 60주년에 새겨야 할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그것이다. 종북 증후군과 ‘어정쩡’ 증후군이 그 핵심을 한사코 지우거나 우회하려 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