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주요 수입원은 자녀가 주는 용돈이며 참전용사 10명 중 6명은 정부의 지원정책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교육연구원의 6.25전쟁 참전용사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6.25 참전유공자 15만6천252명중 44.6%가 '자녀의 용돈'이 주요 수입원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국가보상금(17.9%), 농수산업 소득(10.7%) 순이었다.
    특히 근로소득이 있다는 참전자는 9천777명(6.3%)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49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 50만4천344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참전유공자 53.4%는 자신의 생활수준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등 87%가 생활고에 시달린다고 응답했다.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응답자도 48.3%에 달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참전유공자 대부분은 '가족의 수발'(82.1%)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족이 없어 병시중 자체가 어렵다는 응답자도 5.3%로 나타났다.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60.2%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84.3%는 '참전수당 인상'을 우선으로 시행해야 하는 정부정책으로 꼽았다. 정부가 지급하는 참전수당은 월 8만원이다.
    그러나 참전유공자 83.9%는 6.25전쟁에 참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보훈교육연구원은 지난해 1월21일부터 7월31일까지 연인원 2천32명을 동원해 처음으로 6.25참전유공자 19만7천56명 중 15만6천252명(79.3%)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80.3세이다.
    현재 보훈처에 등록된 6.25전쟁 참전자는 총 25만6천634명이며, 이 중 6.25전쟁과 월남전에 동시에 참전한 유공자는 1천556명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