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밤 10시 前後(전후) 서울시청, 광화문 일대는 난장판이었다. 거리응원을 마친 젊은이들이 大路를 점거, 차량통행을 방해하면서 활보를 했다. 거리는 쓰레기장이 되었다. 골목에선 술판이 벌어지고, 젊은이들이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말 그대로 '붉은 악마' 같은 모습이었다.
     
     全國을 휩쓴 거리 응원의 마무리는 추하다. 50代 이상이 주로 모이는 애국집회장은 끝날 때 늘 청소를 하므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0代가 주도하는 거리 응원장에서 천안함 戰死者(전사자)를 위한 묵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다.
     
     같은 또래의 군인이 죽은 데 대하여 시위 한 번 하지 않은 이들이 축구에는 왜 이렇게 흥분하는지, 그 심리상태를 분석하면 끔찍한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방송을 비롯한 온 언론이 이들의 집단행동을 무슨 애국심의 발로인 것처럼 선동한다. 방송 뉴스 진행자가 얼굴에 이상한 것을 붙이고 나온다. 어른들의 衷情(충정)을 무시하는 언론은 젊은이와 네티즌들의 치졸한 정치적 견해까지 특별히 우대한다.
     
     어제 거리응원에 나온 20대의 약 반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란 사실을 믿지 않거나 모른다고 답한다. 북한이 다시 武力(무력)도발을 하여도 우리가 武力응징을 해선 안 된다는 20~30대가 반쯤 된다. 惡(악)에 대한 정의감도, 敵(적)에 대한 경계심, 조국에 감사하는 마음도 마비된 이들이 왜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는가?
     
     젊은이들이, 천안함 爆沈에 대한 분노가 생기지 않는 것은 인간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약한 때문일 것이다. 독재자나 惡黨에 대한 분노가 약하다는 것은 자유와 人權에 대한 의식이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민주시민의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한다. 한국의 선거는 본질적으로 誤導와 誤判의 소지를 안고 있다.
     
     義憤心(의분심)이 없는 젊은이는 '애늙은이'이다. 이들을 교육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이들의 모자란 점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어른들은 '어린이 성폭행범'처럼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 정의감과 분별력을 잃어버린 괴물 같은 젊은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들의 잘못을 비호함으로써 젊은이들의 영혼을 망치는 데 맹활약을 한 세력이 전교조, MBC, 민주당, 민노당이다.
     
     젊은이들의 상당수는 건강하고 영어도 잘 하지만 한국어를 제대로 쓸 줄 모르고 애국심과 公德心(공덕심)이 약하다. 이들을 善導(선도)하는 책임을 맡은 李明博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이 젊은이들의 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다.
     
     어제 한국팀이 아르헨티나에 진 것을 두고 "잘 졌다"라고 말하는 어른들이 많은데, 애국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런 젊은이들, 이런 言論이 싫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