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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맞아 무기력한 모습으로 3골차 완패를 당하자 외신들 역시 혹평을 서슴치 않으며 "한국팀이 아르헨티나의 위풍당당한 공격에 압도당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는 분석을 내렸다.
미국의 스포츠 사이트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B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직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보였던 것이 무척이나 오래된 과거처럼 여겨졌다"며 "아르헨티나에게 대패한 한국이 자신감 부족으로 이과인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했다"고 혹평했다.
ESPN은 "이과인은 아르헨티나 월드컵 출전 역사상 8년만에 해트트릭를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면서 "1차전에서 부진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가 한국전을 통해 완전히 살아났다"고 밝혔다.
ESPN은 "메시, 이과인, 테베스로 이어진 삼각편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진은 속수무책이었으며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수비 공략에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골닷컴은 "후반 31분 이과인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준 장면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면서 한국이 이 골을 허용한 직후 사실상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전반에 나온 박주영의 자책골과 이과인의 해트트릭을 묶어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1-4로 대패했다"며 "전반 17분 메시의 프리킥이 박주영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재앙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박주영이 넣은 자책골을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지목한 것.





